정책통계 / / 2025. 5. 22. 08:48

주 4일제 도입되면 급여도 줄어들까? 현실적인 임금 영향 분석

반응형

정장 차림의 남성 실루엣이 이마에 손을 얹고 계산기를 바라보며 고민하는 모습, 배경은 깔끔한 회색톤

주 4일제 논의가 점점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역시 "일은 줄어드는데, 월급은 그대로일까?" 하는 부분이죠. 오늘은 주 4일제 도입 시 급여가 어떻게 바뀔지, 실제 사례와 제도화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주 4일제 도입 시 급여, 줄어들까?

주 4일제는 근로시간 단축을 전제로 하죠. 일반적으로 주 5일 근무 기준인 주 40시간에서 주 32시간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단순 계산만 보면 급여도 20% 감소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이 단순한 공식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기도 해요. 왜냐하면, 생산성 유지 혹은 증가가 가능하다면 급여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 국내 기업의 실제 운영 사례

다행히 우리나라에도 주 4일제 또는 4.5일제를 실제로 도입한 기업들이 있어요.

주 4일제를 시범 도입한 한국 기업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일러스트. 배달의민족, 직방, 와디즈를 연상시키는 이미지 구성.

  •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주 4.5일제 도입 후 급여는 동일, 오후 반일 근무로 여유 확보
  • 직방: 전면 재택근무와 함께 유연근무제를 도입, 연봉 동일 유지
  • 와디즈: 주 4일제를 시범 도입하고 팀별 자율 운영, 성과 기반으로 임금 조정 없음

이처럼 실제로도 ‘급여 삭감 없는 4일제’가 가능하다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산업군과 직무 특성에 따라 다른 적용 가능성

주 4일제가 가능한 업종과 그렇지 않은 업종이 뚜렷하게 나뉘는데요. 대표적으로 IT, 콘텐츠, 디자인, 개발직 등은 업무 성과를 명확히 수치화할 수 있고 재택근무도 가능해 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입니다.

IT 사무직과 제조업 근로자의 업무 환경을 양분한 일러스트, 각각 사무실과 공장 배경으로 주 4일제 적용 가능성 비교를 표현

반면, 제조업이나 서비스직처럼 물리적인 출근과 현장 근무가 필요한 경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죠. 예를 들어 생산라인의 근무 시간은 일정해야 하고, 고객 대응이 필요한 업종은 인력이 부족하면 곧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관리자와 일반 직원 간의 인식 차이도 존재해요. 한 설문에 따르면, 일반 직원의 70% 이상이 주 4일제 도입을 희망한 반면, 관리자급에서는 40%만이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습니다.


| 해외 사례는 어떨까요?

아이슬란드는 2015~2019년 공공기관 중심으로 주 4일제를 시험했는데요. 근무시간은 줄였지만 급여는 그대로 유지되었고, 오히려 생산성은 향상됐다고 해요. 이 실험은 이후 전체 노동시장에 영향을 줘 정규 근로제 변화로 이어졌습니다.

세계지도 위에 아이슬란드, 일본, 영국을 표시하고 '4 DAY WEEK' 배지를 덧붙인 일러스트, 주 4일제 도입 국가들을 강조

일본 마이크로소프트는 한 달간 주 4일제를 운영했는데,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생산성이 40% 향상되었고, 전기 사용량은 23% 감소, 종이 인쇄량도 59%나 줄었어요. 급여는 전혀 삭감하지 않았죠.

이외에도 뉴질랜드, 독일, 스페인 등은 정부 차원에서 주 4일제 실험 또는 권장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연한 근로제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 정부나 제도적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주 4일제가 법적으로 강제되는 제도는 아닙니다. 다만, 탄력근로제나 선택근로제 등 유연한 제도를 통해 일부 기업이 자율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이 많죠.

고용노동부는 2025년부터 주 4일제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시범 지원을 검토 중입니다. 특히 청년층 근로자 유입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제도 전환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다는 논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법률적으로 전면 적용되기 위해서는 근로기준법 개정이 필요하며, 노동계와 경영계의 합의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 급여 삭감 없는 4일제가 가능한 조건은?

급여를 줄이지 않으면서도 주 4일제를 운영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1. 성과 기반 평가제도: 근로시간이 아니라 결과 중심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
  2. 업무 효율성 확보: 회의 줄이기, 집중 업무시간 도입 등으로 실제 업무 밀도 높이기
  3. 기술 활용: 협업툴, 자동화 도구 등으로 업무 시간 자체를 줄일 수 있는 환경 조성
  4. 직무 재설계: 반복적인 업무는 줄이고, 핵심 업무 중심의 구조로 변경

이러한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실제로 주 4일제 도입 후에도 생산성과 급여 모두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여러 실험을 통해 확인되고 있습니다.


| 직장인 A씨의 가상 사례

책상에 앉아 태블릿으로 공부 중인 여성의 실루엣, 책과 커피잔, 창문이 함께 구성된 워라밸 이미지

서울에서 마케팅 일을 하는 직장인 A씨는 2024년 하반기부터 소속 회사에서 주 4일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하면서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출근일이 줄어든 대신, 하루 평균 회의 시간은 2시간 이상 줄었고, 집중 업무 시간이 늘면서 오히려 업무 성과는 좋아졌습니다. 급여는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됐으며, A씨는 금요일마다 자격증 공부와 가족 시간에 집중하며 삶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말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주 4일제가 도입되면 연차도 줄어드나요? A. 기업의 내부 규정에 따라 달라지며, 일부 기업은 근무일이 줄어드는 대신 연차 일수도 비례 조정합니다.

Q. 성과급 위주의 직무도 급여가 줄어드나요? A. 성과 기준이라면 오히려 실적이 유지되거나 증가하면 급여에도 영향이 없습니다. 근무 일수보다 성과 지표가 더 중요해집니다.

Q. 노동법 개정 없이는 주 4일제 불가능한가요? A. 현재도 자율적으로는 도입 가능합니다. 다만 전면 확대를 위해선 제도적 기반이 필요합니다.


| 마무리하며: 현실과 기대의 균형

주 4일제는 단지 하루 더 쉬자는 개념이 아닙니다. 일의 밀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근무 방식입니다.

시계와 저울 위에 ‘일’과 ‘삶’을 나누어 배치한 뒤 가족이 손잡고 걷는 실루엣으로 워라밸을 표현한 가로형 일러스트

급여 삭감 없이 이 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려면, 기업의 유연한 사고와 제도 설계, 근로자의 자기관리 역량이 모두 중요하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급여는 그대로, 시간은 줄어드는 삶, 상상해 보셨나요?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