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구가 떠나고 있는 지역 TOP 10

지방소멸의 시그널, 어디서부터 무너지고 있을까?

지방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그 핵심에는 바로 청년 인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청년들이 떠나는 지역일수록 소멸위험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죠.

오늘은 청년 인구(20~39세)의 순이동률을 기준으로, 최근 몇 년간 청년 인구 유출이 가장 심각했던 지역 TOP 10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청년 인구 유출이란?

‘청년 인구 유출’이란 20~39세 사이의 인구가 해당 지역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대부분 더 나은 일자리, 교육, 주거, 문화적 환경을 찾아 수도권(서울·경기·인천)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강하죠.

청년 인구가 빠져나가면 해당 지역은 다음과 같은 연쇄적인 문제를 겪게 됩니다:

출처: 통계청 주민등록 인구통계, 고용정보원 지방소멸위험지수 보고서 종합 분석

순위	지역명	유출률(%)	주요 원인 요약
1	경북 의성군	-24.3%	일자리 부족, 고령화, 교통 소외
2	전남 고흥군	-23.7%	농촌 고령화, 청년 유인 정책 미비
3	경북 영양군	-22.9%	산간지대, 교육·문화 시설 부족
4	강원 인제군	-22.5%	군부대 중심, 산업체 부족
5	충북 괴산군	-21.8%	국립대 소재 지역이지만 취업 부족
6	전남 장성군	-21.5%	농업 중심 경제, 청년층 유출 지속
7	전북 진안군	-21.0%	낙후된 교통, 젊은층 유입 요소 부족
8	경남 합천군	-20.7%	노령화 심화, 인프라 부족
9	경북 청송군	-20.5%	인구 자체가 적고 지속적 감소 중
10	전남 해남군	-20.3%	청년 유입 정책 실효성 부족

반대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청년 인구 순 유입률이 높습니다.

이는 지방에서 빠져나온 청년들이 대부분 수도권에 흡수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청년들이 지방을 떠나는 이유는 단순히 일자리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 구조는 매우 복합적입니다.

몇몇 지자체는 다음과 같은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정착률은 아직 낮고, 실효성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청년 인구 유출은 단순한 통계 이상의 문제입니다. 해당 지역의 경제, 문화, 교육 생태계 전체가 위협받고 있다는 신호이자, 지방소멸로 이어지는 초기 단계이기도 하죠.

청년층이 떠나고 나면 출산율은 줄고, 학교는 문을 닫고, 상권은 무너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 결과 지역은 점점 더 사람을 잃고, 행정구역 통합이나 폐지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유입 장려 정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일자리, 주거, 문화, 관계망 등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기반을 총체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지방소멸을 막고 싶다면, 청년이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겠죠. 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 변화의 출발점이 되어야 할 때라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