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이야기 - 쌍둥이 자리

반응형

 

 쌍둥이자리는 황도 12궁의 제3궁으로 5월 21일 ~ 6월 21일에 해당되며 24절기 중 소만 ~ 하지에 해당됩니다. 수호성은 수성으로 처녀자리와 같은 수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도 12궁 중 가장 북쪽에 있으며 태양이 쌍둥이자리에 위치하면 절기상으로 하지(夏至)가 됩니다.

동아시아의 별자리에서는 정수(井宿)와 그에 속한 북하, 오제후, 천준 별자리에 해당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이 늦은 경우와 모든 현충일이 우리나라의 공휴일 중 쌍둥이자리에 해당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쌍둥이자리는, α별인 카스트로(Castor)와 β별인 플록스(Pollux)의 두 별이 가장 밝으며, 카스토르는 2.0등급의 카스토르 A와 2.9 등급의 카스토르 B, 9 등급의 카스토르 C로 구성된 3 연성이며, 세 별 모두 분광연성이어서, 실제로는 6 연성이 됩니다. 이들은 모두 상호 간의 중력에 의해 묶여 있으며, 별자리의 이름은 밝은 순서대로 α, β, γ로 정하는데, 쌍둥이자리는 β별인 플록스가 α별인 카스토르보다 밝습니다. 그 이유는 처음 별자리에 별 이름을 붙일 당시에는 카스토르가 폴룩스보다 밝았기 때문이며, 쌍둥이별은 쌍둥이를 닮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카스토르 폴리데우케스 그리스 신화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쌍둥이 형제입니다.

제우스의 사랑을 받았으며, 사후 신으로 승천한 몇 안 되는 영웅들이기도 합니다.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가 백조로 변신한 제우스와 정을 통해 낳은 알에서 태어났다고 하며, 흔히 폴 리데 우 케스는 제우스의 자식이고 카스트로는 레다의 남편인 틴다 레오스 왕의 자식이라고 하지만 폴 리데 우 케스와 함께 '제우스의 아들들'이라는 뜻인 디오스 쿠로이로 불리게 됩니다.

디오스 쿠로이 전승의 기원은 원시 인도 유럽 신화의 신인 신성한 쌍둥이 신으로, 이 신들은 말을 타고 다니는 쌍둥이 형제 신이었는데에서 반신 내지는 인간으로 신분이 격하된 것입니다.

디오스 쿠로이 형제의 전승은 시대에 따라 상당히 달랐는데 호메로스 일리아스에서 폴 리데 우 케스와 카스토르 둘 다 그냥 인간이고 친부는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디 세아에서는 묘사가 다릅니다. 두 형제 모두 인간 아버지 틴다 레오스의 아들이며 또한 이들의 신분은 더욱 기괴합니다. 하루는 땅 속에서 죽은 시체로 지내지만, 이튿날에는 살아나서 신으로 활동하기를 반복합니다. 하루는 시체, 하루는 신이라는 이런 황당한 묘사는 현전 하는 모든 그리스 신화에서 비슷한 예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기원전 7-6세기쯤에 지은 호메로스 찬가는 두 형제를 모두 제우스의 아들이자 신으로 언급하였고 비슷한 시기 사람인 헤시오도스 또한 <여인 목록>에서 호메로스 찬가와 유사하게 서술하였습니다. 기원전 6세기 초쯤, 서사시 환의 일부인 <키 프리아(Cypria)>에서는, 내용이 대부분 사라지고 일부만 남아서 자세하게는 알 수 없지만, 폴 리데 우 케스는 신이고 카스토르는 인간이며 죽은 뒤에는 신성을 나누어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기원전 5세기에 시인 핀다로스(Pindaros)는 폴 리데 우 케스는 신이며 아버지는 제우스, 카스토르는 인간이며 아버지는 인간 틴타 레오스라고 전승을 다시 정리를 하였습니다. 어쩌면 핀다로스 또한 키 프리아의 내용을 그대로 따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키 프리아는 중간에 내용이 거의 소실되었기 때문에 알 수 없고, 현대인들은 핀다로스가 정리한 내용을 따르고 있습니다. 

디오스 쿠로이 중 형은 카스토르 동생은 폴 리데 우 케스(에서는 폴룩스라 불렸고 이 이름이 더 유명합니다). 대부분 전승에서 레다의 인간 남편 튄다레오스의 자식인 카스토르 클리타임 네스트라가 첫 알에서, 제우스의 자식인 헬레네와 폴 리데 우 케스가 다음 알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집니다. 아내는 삼촌 레우키포스의 딸인 사촌 누이 포이베로 그녀에게서 아들 므네시레오스를 얻었으며 이 둘도 신으로 승격되었다고 합니다.

 폴룩스는 신이 되어 죽지 않게 되었으나, 카스토르는 인간인 채로 죽게 될 운명이었습니다. 카스토르가 죽자 폴룩스는 죽음을 선택하지만 불사의 신이어서 죽지 못하였습니다. 제우스에게 부탁하여 자신을 죽게 해 달라 하였고 제우스는 형제의 우애에 감동하여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