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이야기 - 천 칭 자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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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칭자리(라틴어: Libra 리브라)는 황도 12궁의 제7궁으로 9월 23일(추분) ~ 10월 22일에 해당됩니다. 수호성은 금성으로, 황소자리와 같은 수호성을 갖고 있습니다. 하늘의 적도 부근의 별자리로, 처녀자리와 전갈자리 사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천칭자리에는 1등급의 별이 없으며, 한 때는 전갈자리의 집게발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동양에서는 청룡의 세 번째 별자리인 저수( 동아시아의 별자리인 이십팔 수의 하나이며 동방청룡 7수(宿) 중 세 번째에 해당됩니다.)에 해당되며 이 별자리를 항수(亢宿)라고 부르는데, 재판과 송사를 담당하는 별자리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동양에선 재판이나 송사가 있기 전날 천칭자리의 별이 빛나면 송사를 이길 징조라며 반겼다고 하며 그리스 신화에서는 바로 옆인 처녀자리의 주인공 정의의 여신인 아스트라이아/아라(처녀자리)가 들고 있는 저울로 여겨졌습니다. 동서양 모두 재판과 관련된 신화를 가지고 있는 별자리입니다.  천칭자리는 황도 12궁 중에서 가장 늦게 만들어졌고, 또한 물병자리와 함께 유일하게 생물체를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천칭자리는 아스트라이아 (처녀자리)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요. 로마 신화에 나오는 천칭자리는 이러합니다.

 

 때는 지상이 사투르누스( 농업의 신. 그리스 신화의 크로노스와 동일 )에 의해서 통치되고 있었던 시대, 기후는 항상 온난하였고, 경작하지 않아도 자연은 풍부한 은혜를 가져오고 있었습니다. 인류는 이것에 만족하였고, 아직 문명을 가질 필요가 없었으며, 법률도 필요 없었고, 스스로 아주 평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 시대를 황금시대라고 합니다.

 

그러나, 유피테르( 하늘과 천둥의 신. 로마의 기독교가 우세 종교가 될 때까지 로마 국교의 최고신)가 사투르누스로부터 정권을 빼앗아, 시대는 백은 시대가 되어, 세계에 사계가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양식을 얻기 위해 경작을 실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며, 추위와 더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주거에 살게 되었습니다. 계속되는 동기시대에는, 인류는 마침내 무기를 손에 넣어 싸우게 되었죠.
그리고 마지막에 철기시대에 들어와 지상에는 모든 악행들이 퍼져나갔습니다.

 

철이나 금 등의 지하자원을 손에 넣게 된 인류는, 문명이나 경제를 발달시켜, 소유욕에 몰려 토지의 사유화나 해외 원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스트라이아는 신들 사이에서 끝까지 지상에 머물러 사람들에게 정의를 계속 호소했지만, 이 철기시대에 이르러, 결국, 욕망대로 행해진 살육에 의해서 피에 물든 지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하늘에 빛나는 별이 되었으며 "별 아가씨"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그 모습은 처녀자리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또 선악을 도모하기 위해서 소지하고 있는 천칭이 천칭자리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법원 앞에 있는 니케의 정의의 여신상의 니케는 그리스 신화에서 로마 신화로 오면서 아스트라이아로 바뀌게 됩니다.

정의의 여신상은 한 손에 천칭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쥐고 있습니다. 천칭은 ‘법 집행에 있어 편견이 배제된 평등’을 상징하며 법 앞에서는 모든 것이 평등해야 한다, 평등한 법 집행을 하겠다는 뜻으로 천칭( 평형 저울 )을 들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형평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겠죠. 

 칼은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뜻으로 국가의 위하력(겁을 주어 범법행위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법을 엄격하게 집행하지 않으면 따르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엄격히 집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법의 엄격한 집행'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겠죠. 또한 선악을 판별하여 벌을 주는 정의의 여신상은 대개 두 눈을 안대로 가리고 있습니다. 가린 눈이나 눈가리개는 사적 편견이나 차별 없이 공정하게 집행하겠다는 뜻이며 즉, ‘공정성’을 의미합니다. 그냥 눈을 뜨고 본다면 사람을 차별하지만, 눈을 감고 사람을 판단한다면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겠죠.

 

우리나라 대법원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대법원 정의의 여신상은 칼 대신 법전을 들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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